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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림으로 누군가의 마음을 만지길 소원한다. 작품을 통해 작가의 말을 하는 것이 아닌 보는 이의 마음을 듣고 싶다. 구체적인 대상보다 바탕, 허공이 반인 그림이다. 보는 이들이 이 허공을 자신의 이야기로 채워 나가길 원한다.
나는 하늘, 바다, 숲을 바라보길 좋아한다. 많은 빛들과 공기의 흐름이 존재하며, 고요하나 끊임없는 움직임과 힘찬 소리로 가득 차 있으며, 그 안에 속한 가장 작은 것 하나에도 커다란 생명력과 아름다움이 있다. 이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고 아름다운 것들로 채워져 있다.
어느 날 끝없는 자연이 펼쳐진 탁 트인 공간, 그 안에서 한 줄기 빛에 시선을 뺏겼다.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부지런히 화폭에 옮겨 보았다.
山韻如畵(산운여화)-산의 운치가 구름에 둘러싸여 한 폭의 그림과 같구나.